정세균 “연합, 선진적 정치과정…구태로 모는게 구태”

정세균 “연합, 선진적 정치과정…구태로 모는게 구태”

입력 2014-01-16 00:00
수정 2014-01-1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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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측 ‘야권연대 불가론’ 정면반박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은 16일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에서 제기한 ‘야권연대 불가론’에 대해 “창당도 좋고 새정치도 좋지만 모든 과거를 구태로 모는 행태야말로 구태”라고 정면반박했다.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제1 야당 대표로서 전국 단위의 야권연합을 성사, 선거 승리의 주역으로 꼽혔던 정 고문은 이날 개인성명을 내고 “옛 것에서 배워 새로운 것을 깨닫는 게 새정치”라며 안 의원을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정 고문은 1997년, 2002년 집권 과정을 짚어보며 “이 모두가 연합정치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회고한 뒤 “선거연합은 구태나 구정치가 전혀 아니다. 모든 선진국에서 일어나는 가장 선진적 정치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력을 선용, 지지자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연합은 유용하고 현실적인 길”이라며 “투명하게 주고받아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야 말로 정당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4년 전에 비해 이번 선거에는 연합을 위한 조건이 훨씬 성숙돼 있다. 박근혜정권의 공안통치, 공약파기에 대한 심판의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겁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신당 측과는 지난 대선을 통해 정책의 차이를 거의 확인하기 어려웠고, 경제민주화, 복지확대의 흐름 속에서 진보세력과 민주당간 거리도 매우 좁아졌다”고 분석했다.

정 고문은 “민주당 좋을 일 하지 않겠다며 국민 해로울 일은 해도 되는가. 연합의 경험을 축적해 나가도 모자랄 판에 판을 깨자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 정말 걱정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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