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한길-문재인 어제회동…文 “단합위한 역할 마다않아”

김한길-문재인 어제회동…文 “단합위한 역할 마다않아”

입력 2014-01-19 00:00
업데이트 2014-01-19 16: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文 “계파해체 선언하고 싶은 심정이나 계파 없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8일 문재인 의원과 회동, 당내 계파청산에 한 목소리를 내며 단합을 다진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와 문재인 의원.
김 대표와 친노(친노무현) 좌장격인 문 의원의 단독회동은 지난해 8월말 문 의원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천막농성 중이던 김 대표를 격려 방문한 후 4개월만의 일로, 김 대표가 당 혁신의 주요 과제로 내세운 ‘분파주의 극복’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겸해 이뤄진 이날 회동은 김 대표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지난 5일 뉴질랜드로 ‘오지 트레킹’을 떠났다 16일 오후 귀국했는데, 문 의원이 뉴질랜드로 떠나기 이전부터 두 사람간에 만나자는 얘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상임고문인 문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당내 분파주의 극복 문제와 관련, “계파해체 선언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실제로 계파라고 할 만한 모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어서 곤혹스럽다”며 “당의 단합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그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박광온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대표와 문 고문은 ‘친노-비노(비노무현) 프레임은 민주당의 단합을 방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조장되는 정략적 정치공세의 틀(프레임)이라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데에 공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김 대표는 앞서 새해를 맞아 계파 수장격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상임고문과도 각각 별도 만남을 가진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대변인은 “김 대표는 연초 우리 당의 대선주자로 나섰던 인사들과 각각 식사자리를 갖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협조를 구하고 당의 단합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정동영 고문 모두 김 대표에게 당이 단합해 승리하는데 각자의 자리에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지방선거 승리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으며, 정세균, 정동영 고문은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오는 21일 전체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갖고 당 화합을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문 의원은 이날 오찬에 참석한 뒤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