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생해법 빠진 반쪽짜리…국정기조 전환해야”

김한길 “민생해법 빠진 반쪽짜리…국정기조 전환해야”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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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계획 담화에 대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 민생에 대한 해법이 빠진 반쪽짜리 담화문에 불과하다”며 국정쇄신 및 국정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민주당,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
민주당,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 김한길(앞줄 가운데) 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박근혜정부 1년 평가 보고대회에서 “실체가 모호한 창조경제와 낙하산 인사와 함께 말해지는 공공부문 개혁, 경제민주화·복지가 빠진 내수활성화만 있고, 내수진작과 중소기업 부흥의 전제조건인 복지와 경제민주화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대선공약과 국정 과제 중에서 대통령이 선호하는 내용을 혁신이란 이름으로 국민에게 강요하는 측면도 있다”며 “공공성이 요구되는 의료와 교육 분야의 서비스 개방이 국민에게 과연 실익이 될 것인지 민주당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박근혜 대통령은 완전히 다른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며 “박 대통령의 변신보다 무서운 것은 바로 민심의 변심임을 박 대통령은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와 관련, “박 대통령이 여전히 아무런 대답이 없다. 국민과 야당을 철저히 무시하는 안하무인식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통일 대박론’에 대해서도 “통일의 중요성을 환기한 점은 환영할만 하지만 그 대박을 어떻게 실현할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박근혜정권 집권 2년차를 시작하며 박근혜정부의 전면적 국정쇄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의 약속을 되짚고 하루빨리 국정기조를 전환,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4 지방선거에 대해 “선거 승리를 통해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는 박근혜정부의 역주행을 막아내자”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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