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3일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황 대표와 김·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제주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헌화·분향에 이어 ‘제주 4·3사건’ 희생자에 추모의 뜻을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들은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열린 것을 환영하고 추념식이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 표심에 다가서려는 정치적 고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주 4·3사건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로, 추념식은 이를 딛고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추념식을 맞아 국민이 그 뜻을 높이 기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추모식 후 취재진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제주도민의 한 많은 심정을 제대로 헤아렸다면 대통령도 함께 하셨어야 한다”며 “그랬다면 국민대통합에 더 크게 기여하는 추념식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 대표들은 1만 5천여 명의 제주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진 추념식에서 간간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정홍원 국무총리 옆에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안 공동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의 연설 도중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외친 데 대해 황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앞으로 잘 협력하면 좋겠다는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양당 대표 외에 여야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홍문종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이 참석했고 야당에서는 신경민 최고위원, 제주 지역 국회의원인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 의원, 이윤석 수석대변인,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금태섭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지난 2000년에 제정·공포된 ‘제주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도 추념식을 지켜봤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추념식에 참석했다.
연합뉴스
국가추념일 지정 이후 처음으로 3일 오전 제주도 제주 4·3 평화공원 위령제단에서 열린 제66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정홍원 총리를 비롯한 각 당 대표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정총리,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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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이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돼 열린 것을 환영하고 추념식이 화합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주 표심에 다가서려는 정치적 고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주 4·3사건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슬픈 역사로, 추념식은 이를 딛고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후 첫 추념식을 맞아 국민이 그 뜻을 높이 기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추모식 후 취재진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제주도민의 한 많은 심정을 제대로 헤아렸다면 대통령도 함께 하셨어야 한다”며 “그랬다면 국민대통합에 더 크게 기여하는 추념식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당 대표들은 1만 5천여 명의 제주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진 추념식에서 간간이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는 등 정홍원 국무총리 옆에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다.
안 공동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의 연설 도중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가 “너나 잘해”라고 외친 데 대해 황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앞으로 잘 협력하면 좋겠다는 덕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양당 대표 외에 여야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홍문종 사무총장과 박대출 대변인이 참석했고 야당에서는 신경민 최고위원, 제주 지역 국회의원인 강창일 김우남 김재윤 의원을 비롯해 김성곤 의원, 이윤석 수석대변인, 김관영 대표 비서실장, 금태섭 대변인 등이 자리했다.
지난 2000년에 제정·공포된 ‘제주 4·3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발의한 새정치민주연합 추미애 의원도 추념식을 지켜봤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추념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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