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삼성, 피해자들과 성실히 협상 임해야”

심상정 “삼성, 피해자들과 성실히 협상 임해야”

입력 2014-04-15 00:00
업데이트 2014-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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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15일 “삼성전자가 백혈병·직업병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뜻을 내비친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삼성 측에 성실한 협상을 촉구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삼성전자가 전날 백혈병 노동자 보상안에 대해 문제제기 7년 만에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이같이 언급했다.

심 원내대표는 “삼성이 이 문제를 진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면 사과와 보상, 재발방지 대책 논의 의제들에 대해 당사자인 ‘반올림’ 및 피해자 가족들과 성실하게 협상에 임해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제3의 중재기구를 통한 보상’에 대한 언급이 당사자들과의 협의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피해 가족들의 우려가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며 “당사자 간의 협상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국회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는 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이 작성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재보완 환경영향평가서 의견서’를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KEI에서도 가로림만 조력발전 사업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KEI는 보고서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로 인해 해수교환율이 감소되고, 이것이 해양환경 악화로 이어져 만 전체가 부영양화 적조 발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에 대해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심 원내대표는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국책연구기관이 공식의견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표명한 것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민의 삶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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