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화랑유원지에 새로설치된‘세월호 사고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을 마친 후 유가족들의 항의를 메모하며 듣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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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조화’
대통령 조화가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 밖으로 치워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29일 오전 9시 박근혜 대통령은 안산 화랑 유원지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런데 일부 유족이 “정부에서 보낸 조화는 보기 싫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를 치워달라 요구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정홍원 국무총리 등이 보낸 조화가 분향소 밖으로 내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를 전하며 “국가차원의 대형사고에 대해서 지휘체계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총리실에서 직접 관장하면서 부처 간 업무를 총괄조정하고 지휘하는 가칭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조화’ 소식에 네티즌들은 “박근혜 조화, 유가족들 마음이 지금 그런 것”, “박근혜 조화, 그럴 만하다”, “박근혜 조화, 꽃이 중요한 게 아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