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與, 김기춘 이름 앞에서 무릎 꿇어”

박영선 “與, 김기춘 이름 앞에서 무릎 꿇어”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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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희, ‘기부금 총리’…국민 용납 못해”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8일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이 여야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새누리당은 협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 앞에서 계속 무릎을 꿇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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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與, 김기춘 이름 앞에서 무릎 꿇어”
박영선 “與, 김기춘 이름 앞에서 무릎 꿇어”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이 여야간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데 대해 “새누리당은 협상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의 이름 앞에서 계속 무릎을 꿇었다”고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사전검증팀’ 연석회의에서 “한국의 또하나의 성역인 ‘김기춘 대원군’ 의 존재가 확인되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세월호 국회의 본령은 재발방지를 위한 성역없는 진상조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안대희 총리 후보자가 고액 수임료 논란이 일자 재산 11억원의 사회환원 입장을 발표한데 대해 “안 후보자는 이제 ‘기부금 총리’가 됐다”며 “기부금 내고 총리하겠다는 사람을 국민이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안 후보자가 국세청 세무조사감독위원회 위원장 사퇴 직후 농협과 세금 소송 수임 계약을 맺었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이해관계에 있는 직무수행 금지 조항 등 ‘김영란법’ 15∼16조 및 24조에 저촉된다”며 “어제 ‘김영란법’이 원안대로 통과됐다면 안 후보자는 총리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안 후보자가 총리 지명 직후인 지난 23일 농협과의 수임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이는 안 후보자 스스로 이해충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퇴직 고위 관료가 법무법인 등에서 사실상 ‘로비스트’로 활동하다 공직에 취업할 경우 일정 기간의 제한을 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안대희 방지법’을 5월 국회 안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길환영 KBS사장 해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KBS 이사회가 열리는 것과 관련해선 “새정치연합은 국민의 눈으로 오늘 이사회 의결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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