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중앙亞순방,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진전꾀해

朴대통령 중앙亞순방,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진전꾀해

입력 2014-06-15 00:00
업데이트 2014-06-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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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 지평 확대에 방점…정상회담 통해 자원외교 결실 촉진

박 대통령의 중앙아 3국 방문은 지난해 러시아와의 2차례 정상외교, 유럽 주요국 순방, 지난 3월 독일 방문의 연장선에 있다.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에 위치하며 과거 실크로드 무역의 중심지였던 중앙아 국가 방문을 통해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이 제시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본격 추진해 간다는 의미가 있다.

주 수석은 “중앙아 3국과의 에너지·인프라 분야 대규모 경협사업이 순조롭게 이행될 수 있도록 정상차원의 협력의지를 재확인하고 상호 무역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우리 진출 기업이 겪는 애로사항의 해소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부산과 북한, 러시아, 중국, 중앙아시아를 잇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 구상을 발표했는데 이의 실현을 위한 유라시아 물류 네트워크의 구축을 위해서는 3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한다.

우선 박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해 오는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한다. 여기서는 진행중인 ▲수르길 가스 프로젝트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80억 달러 상당 경제협력 프로젝트의 원활한 이행과 함께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건설·인프라, 섬유 등에 걸친 협력분야의 확대방안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 최대 투자대상국으로 우리 기업 250여개가 진출한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해 19일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오찬을 한다.

박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아티라우 석유화학단지 ▲잠빌 해상광구탐사 등 양국간 100억 달러 상당의 협력사업의 원활한 이행방안, 과학기술과 삼림, 환경 등 분야로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마지막 방문지인 투르크메니스탄은 한국이 ‘갈키니쉬 가스탈황시설 건설사업’을 최초 수주한 이래 우리 진출기업들이 이 나라의 각종 사업에 성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 수석은 “상당한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추가적 참여가 이뤄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 28만명 고려인 격려, 한반도 평화기반 구축 = 28만 고려인의 중앙아 3국 거주는 올해로 77년이 됐다. 이들은 특유의 근면과 성실함에 더해 K팝의 인기 등에 힘입어 한국과 중앙아 협력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타슈켄트 방문 등을 통해 고려인 동포들에 대한 지원 방안 등을 약속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전통적 우방인 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 정부 외교기조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북핵문제 등 한반도 문제에 대한 긴밀한 협조를 재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핵포기를 대가로 국제사회의 대규모 경제지원과 안전보장을 챙긴 카자흐스탄의 사례를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을 강구한다. 핵포기후 카자흐스탄은 1인당 국민소득이 1만3천달러에 달하는 중앙아시아 최대 경제국가로 성장했다.

박 대통령은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에서도 북핵 및 한반도 통일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정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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