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으로 다시 은신…투항 권유 실패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무장 탈영병 교전 뒤 숲으로 다시 은신…투항 권유 실패

입력 2014-06-23 00:00
업데이트 2014-06-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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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한 군 장병들이 22일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총기 난사 후 탈영한 임모 병장을 찾기 위해 차량 검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무장한 군 장병들이 22일 강원 고성군 일대에서 총기 난사 후 탈영한 임모 병장을 찾기 위해 차량 검문을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 교전’ ‘투항’

22사단 55연대 총기사고 탈영병이 교전 뒤 다시 숲에 은신했다.

군은 23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총기 난사 후 무장 탈영한 임모 병장에 대한 본격적인 체포 작전에 돌입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군의 차단선 주변 숲에 은신한 임 병장을 마냥 둘 수 없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오전에 시작했다”면서 “될 수 있으면 오늘 중에 작전을 종결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군은 현재 병력을 추가 투입해 적극적인 체포 작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임 병장에게 최대한 투항을 권고하되 응하지 않고 끝내 저항한다면 대응사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현재 임 병장의 예상 도주로에 다중 차단선을 설치하고 포위망을 좁혀 가고 있다”고 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작전을 마냥 끌 수 없어 오전 중에는 결판을 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부모와 함께 최대한 투항을 권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어제 임 병장이 부소대장에게 총격을 가했던 것처럼 끝까지 저항한다면 별 수 있겠느냐”면서도 “하지만 최대한 생포해서 수사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전날 밤 11시 30분쯤 대진고개 방향에서 총소리가 났고, 군의 차단선 부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30m까지 접근해 수하(암구호)를 했으나 이에 불응하자 10여 발의 사격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임 병장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단선을 뚫으려고 시도했고 실패하자 도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사격하지 않고 도주했다. 임 병장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맞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 병장이 전우들에게 수류탄을 투척하고 총격을 가한 뒤 도주한 지 35시간이 넘도록 검거하지 못하자 군 당국의 작전이 허술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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