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레임덕 빠뜨리고 후계자된다는 건 어불성설”

서청원 “레임덕 빠뜨리고 후계자된다는 건 어불성설”

입력 2014-06-29 00:00
업데이트 2014-06-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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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겨냥 “야당에 부화뇌동해 대통령 공격 가세”

새누리당 당권주자인 서청원 의원은 29일 “1년여밖에 안 된 박근혜 정부를 레임덕에 빠뜨리고 스스로 ‘정권의 후계자’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지로서 야당에 부화뇌동해 동지를 저격하고 대통령 공격에 가세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서 의원은 “대통령 지지율이 떨어지길 기다렸다는 듯 과거의 의리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면서 “집권여당 지도자가 될 사람은 더욱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전분열은 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힘이 있을 때는 눈치를 보며 함께하고, 그 사람이 힘이 빠져 외로울 때 자기 살 길만 찾는 것을 의리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전날 경쟁 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거론하면서 “독선에 빠진 면이 없지 않다”고 한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서 의원은 또 “이번 전대는 미래 권력을 꿈꾸는 한 정치인의 대권 가도가 아니라 위기의 새누리당을 이끌어갈 책임대표를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 “그렇게 말과 행동이 다르고 늘 정치공작적 차원에서 반칙과 네거티브나 하고 있다”면서 “자기를 낙마시키려고 한다는 등의 얘기는 내가 견디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최근 김무성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친박 실세들이 3개월 안에 끌어내리려고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사실을 언급, “정치 공세 차원에서 누가 한지도 모르는 그런 얘기를 해서 당을 분열시키는 것은 당권을 도전하는 사람의 발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자신의 등반 모임 동원설을 주장한 ‘김무성 캠프’의 한 현역 의원을 거론, “현역 의원 줄 세우지 말라고 제일 먼저 얘기한 사람이, 제일 먼저 현역 의원 캠프에 가서 산악회를 내(서청원)가 지시해서 했다는 주장을 했다”면서 “그 친구는 당장 해명하고, 그런 짓거리 하려면 국회의원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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