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치안악화’ 리비아 대사관 일부인력 임시철수

정부, ‘치안악화’ 리비아 대사관 일부인력 임시철수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지 진출기업 간담회…비필수 인력 철수 거듭 촉구

정부는 리비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간 전투가 격화하는 등 정정불안이 심화함에 따라 현지 주재 공관원 일부를 인근 국가인 튀니지로 임시 철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28일 “트리폴리 주재 대사관 직원 12명 가운데 3명을 29일부터 튀니지 제르바로 임시 철수시키기로 했다”며 “완전 철수가 아니라 교대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리비아에서 민병대 간 공방전이 심화하고, 트리폴리 공항에서도 교전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되고 비행기와 기반시설이 파괴되는 등 치안 악화가 심각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튀니지로 철수한 대사관 직원 등을 통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우리 국민의 대피 경로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현재 리비아에는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 등 우리 국민 500여 명이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날 리비아에 진출한 12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관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주재로 안전 간담회를 열어 철수계획 재점검 및 비필수 인력 철수를 거듭 촉구했다.

정부 관계자는 “신속히 대응하지 않았다가 상황이 민병대 간의 전면전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퇴로 등을 준비하면서 적극적인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