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포상자 10명 중 9명이 공무원”

“올해 정부포상자 10명 중 9명이 공무원”

입력 2014-08-20 00:00
수정 2014-08-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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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국가예산 71억원이 투입된 정부포상제도의 전체 포상자 10명 중 9명이 공무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20일 안전행정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정부 포상자 가운데 공무원이 1만3천117명으로 전체의 91.8%에 달했고, 일반국민은 1천73명으로 8.2%에 불과했다.

공무원 포상자 중 직종별로 보면 일반직 공무원이 5천30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원(4천150명), 군인·군무원(1천303명) 순이었으며, 처우개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소방직 공무원은 162명에 그쳤다.

포상 등급별로는 훈장 5등급이 3천695명으로 전체의 30.7%를 차지했고, 이어 훈장 4등급 2천537명, 포장 1천544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국민 포상자의 경우 훈·포장보다 훈격이 낮은 국무총리표창이 전체의 32.8%(352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대통령표창(325명), 포장(142명) 순이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훈·포장 제작에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총 270억원이 투입됐고, 올해는 가장 많은 71억원이 책정됐다.

강 의원은 “공무원 위주의 포상 수여는 공무원들의 처우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과거시대의 유산”이라면서 “안행부는 정부포상제도를 국민 중심의 포상제도로 개선하는 동시에 관련 예산을 대폭 절감시켜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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