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완구 ‘10월말까지 박영선과 계속했으면… ’”

박지원 “이완구 ‘10월말까지 박영선과 계속했으면… ’”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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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세월호법 합의 매듭짓도록 ‘파트너 유임’ 요청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1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가 10월말까지 세월호특별법 처리 문제 등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카운터파트’인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의 유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비대위원인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 SBS 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이 원내대표가 어제 제게 와서 10월말까지 모든 합의가 지켜지고 법을 제정하려면 박 원내대표와 계속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10월말까지 매듭지을 수 있도록 박 원내대표가 유임했으면 좋겠다고 간곡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 뿐 아니라 새정치연합 비대위원들에게 일일이 다 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본회의 중에 이 원내대표가 내게 와서 10월말까지 매듭을 지으려면 그 때까진 박 원내대표가 절대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하더라”며 “두 사람이 협상 파트너로서 밖에선 싸우지만 ‘미운정 고운정’이 다 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세월호법의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타결된 세월호특별법 합의안과 관련, “특검후보 추천시 새누리당이 유가족이 추천 작업에 참여하는데 대해 거부를 한 뒤 야당이 유가족과 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것을 합의하는 안을 사전에 제시했지만 유가족이 거부했다”며 “유가족들에겐 죄송하지만 끝까지 유가족의 손을 잡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유가족의 특검 추천 참여 문제에 대해 여야가 추후 논의키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이 응하리라 기대하기 어려우며 새정치연합도 가족과 모든 것을 함께 협의해서 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힌 것”이라며 “국회에서 다시 논의되는 것은 솔직히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회의적 전망을 내놨다.

박 의원은 여야가 세월호특별법과 정부조직법, ‘유병언법’을 10월말까지 처리하기로 한데 대해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겠다고 했지만, 정부조직법도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세가지 법 전체를 통과시킬 수 있을지 굉장히 염려하고 있다”며 “굉장히 난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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