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세월호 유족 국회농성 조만간 정리 희망”

박형준 “세월호 유족 국회농성 조만간 정리 희망”

입력 2014-10-01 00:00
수정 2014-10-01 14: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1일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국회 본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유가족에 대해 “조만간 정리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이 불법적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당초 정의화 국회의장은 (유족들이)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머무를 수 있도록 했으나 본관 앞으로 옮기게 된 것”이라면서 “정 의장도 몇 번에 걸쳐서 유족들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사무총장은 “유족과 계속해서 설득하고 협의하겠다”면서 강제로 퇴거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회 청소 용역을 직접고용 형태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공무원 충원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국회 뜻만으로는 안된다”면서 “처우를 개선해 자긍심과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제3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개헌 논의와 관련, “정 의장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이미 논의를 시작할 자료가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한번은 정치의 틀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선진화법 개정에 대해서는 “타협을 촉진한다는 취지는 좋지만 의사일정을 지연하는 문제도 있다”면서 “국회가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데 법률안 처리가 늦어지면 녹은 아이스크림처럼 될 수 있어 새로운 제도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 사무총장은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전임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