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내일 통준위회의 주재…北도발중단 경고할듯

朴대통령 내일 통준위회의 주재…北도발중단 경고할듯

입력 2014-10-12 00:00
업데이트 2014-10-1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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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접촉 등 대화의지는 열어둘 전망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남북관계 현안과 드레스덴 선언 등 통일구상을 점검한다고 12일 청와대 측이 밝혔다.

‘국민과 함께 평화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회의에는 정부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정종욱 민간 부위원장, 경제, 사회·문화, 정치·법·제도, 외교·안보 등 4개 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해, 그동안 진행된 분과별 통일준비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한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높아진 남북관계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4일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등 실세 대표단의 방한으로 일시적으로 대화분위기가 조성됐으나 북한 경비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대북전단을 겨냥한 북한의 사격 등으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의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북한이 대북전단 문제를 거론하며 2차 고위급 접촉이 무산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어 남북간 대화 무드가 대결국면으로 급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여권 내에선 박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에 대해 ‘도발 중단’을 강력히 경고하면서도 2차 고위급 접촉의 필요성을 강조함으로써 남북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북한이 대화와 도발로 우리를 시험하는 병행전술을 쓰고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이 이에 대해 경고를 할 것”이라며 “그러면서도 분단 70년을 앞두고 북한이 진정성을 갖고 2차 고위급 회담 등 남북간 대화에 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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