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예산조정소위 15명 명단 확정
호남 배려 상징성 차원에서 국회 예산결산특위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던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새누리당은 16일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예결위원장을 포함해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갑),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김도읍(부산 북구·강서을), 김진태(강원 춘천), 김희국(대구 중구·남구), 윤영석(경남 양산), 이현재(경기 하남) 의원 등 8명의 여당몫 예산소위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새누리당은 애초 7·30 재보선을 통해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의 상징성을 감안, 예산소위에 포함시킬 방침이었지만 19대 국회 들어 강원 출신 의원이 예산소위에서 활동한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막판 교체를 결정했다.
강원도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 등에 강원몫 소위 위원의 포함 필요성을 강하게 요구해 왔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 의원이 직접 나서 챙기는 이상으로 당 차원에서 호남 예산을 충분히 배려할 것”이라며 “강원도는 9명 의원이 전원 여당인데 그동안 예산소위에 계속 포함되지 못해 마지막에 김진태 의원을 참여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호남 예산은 사실 야당에서도 신경쓰는 부분인데 강원도는 새누리당이 챙기지 않으면 가뜩이나 낙후한 상황에서 나설 사람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며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강조해다.
현재 중국 출장중인 이 의원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춘석(전북 익산갑), 강창일(제주 제주갑), 김현미(경기 고양 일산서구),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박완주(충남 천안을), 송호창(경기 의왕·과천), 황주홍(전남 장흥·강진·영암) 의원 등 7명의 예산소위 명단을 일찌감치 확정, 이로써 예산소위 첫 회의 당일인 이날 예산소위원이 최종 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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