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위원장이 지목…주례회동 취소 대신 ‘기부 만남’
여야 대치 정국 속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의 원내 사령탑이 16일 ‘라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여야 원내대표 라이스 버킷 챌린지 참여
새누리당 이완구(왼쪽)·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가 16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전국 쪽방촌의 독거노인·장애인·기초생활 수급자를 위한 라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쌀 30㎏,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쌀 40㎏를 지게로 지는 데 성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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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라이스버킷 챌린지에 함께 나선다.
라이스버킷 챌린지는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아이디어를 딴 사회봉사 캠페인이다. 쌀 30㎏을 들어 올리면 도전에 성공하고 실패하면 쪽방촌에 쌀 30㎏을 기부하게 된다.
두 사람은 그러나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불우이웃 돕기 차원에서 이번 캠페인을 주최하는 사회적 기업에 쌀을 기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도전은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자원외교 국정조사를 맞바꾼 여야 지도부의 ‘빅딜’이 흔들리고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뤄져 주목된다. 이날 예정된 원내대표 주례 회동은 취소됐다.
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문이 진행되고 있어 별도의 회동을 하지 못한 것”이라며 “본회의장에서 두 원내대표가 긴밀히 소통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은 지난 12일 라이스버킷 챌린지에서 다음 도전자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희상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목했고, 문 위원장은 전날 챌린지에 동참한 뒤 여야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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