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한 요청에 영화 ‘인터뷰’ 복제판 단속”

“미얀마, 북한 요청에 영화 ‘인터뷰’ 복제판 단속”

입력 2015-01-16 09:16
업데이트 2015-01-16 09: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미얀마 정부가 북한의 요청으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그린 미국 영화 ‘인터뷰’ 복제판 단속에 나섰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미얀마 언론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미얀마 영자신문 이와라디는 김석철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11일 우민쑤에 양곤 주지사와 면담을 하고 난 뒤 양곤 경찰 당국이 외국 영화 불법 복제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양곤 주지사에게 ‘인터뷰’ 복제와 배급, 판매를 금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양곤 주(州)정부 측은 이번 단속은 외국 영화 복제·유통을 금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특정 영화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미얀마에서는 경찰 단속에도 영화 ‘인터뷰’ 복제품이 길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될만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영화 ‘인터뷰’가 국가수반의 명예를 훼손한 영화라며 영화 상영·배포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