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침탈 역사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있어”
정부는 기시다 후미오(岸田 文雄) 일본 외무상이 12일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것에 대해 “역사 퇴행적 행태”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정부는 이날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기시다 외무상이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또다시 제기한 것은 일본 정부가 과거 제국주의 시대 한반도 침탈의 역사를 아직도 뉘우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부는 “광복 70주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반성을 토대로 한일관계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시점에 오히려 역사퇴행적 행태를 계속 반복하는 것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및 공동번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또 “정부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해 일본 외무상의 국회 외교연설로는 처음으로 독도가 일본 고유영토라는 주장을 했으며 이날도 국회 외교연설에서 “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에 대해서는 계속 일본의 주장을 확실히 전하고, 끈기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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