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유일호 “총선 출마여부 언급은 부적절”

유기준·유일호 “총선 출마여부 언급은 부적절”

입력 2015-03-09 11:00
업데이트 2015-03-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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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대통령이 불출마하라면 같이 가겠다는 각오”

새누리당 소속 현역 의원인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다만 유일호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계속 내각에 남아달라고 요청할 경우에는 총선 출마를 포기하겠다며 불출마 여지를 남겼다.

유기준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20대 총선 출마에 관한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의 질의에 “장관에 취임하면 장관직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것이라 산적한 해수부 문제를 해결하는 것만도 힘든데 그에 대해 답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구체적인 답을 하지 않았다.

유일호 후보자도 국회 국토교통위 인사청문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채로 후보자석에 앉은 게 아니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이미경 의원의 질의에 “네 그렇다”며 “하루라도 막중한 국사를 맡은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하겠다”고 답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앞서 서면답변을 통해서도 “후보자 신분인 현 시점에서 총선 출마 여부와 장관직 계속 수행 여부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논란을 피해갔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말고 장관으로서 일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답변하겠느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장관으로서 업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정말 꼭 필요하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같이 간다는 각오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두 후보자에 대해 공통적으로 제기된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서도 모두 잘못을 인정하면서 사과했다.

유기준 후보자는 “제 일이든, 제 가족의 일이든 잘못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조심하겠다”고 말했고, 유일호 후보자는 “위장전입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위법”이라며 “저로서는 매우 잘못된 일이고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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