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어린이날 실종아동 304명…평일보다 많아”

“최근 4년간 어린이날 실종아동 304명…평일보다 많아”

입력 2015-05-04 15:30
수정 2015-05-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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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평균 76명…평일 68.5명의 110%

최근 4년간 어린이날 당일에 실종된 아동이 총 304명으로 평일 대비 1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4년간 연평균 18세 미만 실종 아동의 수는 2만5천여명으로 하루 평균 68.5명의 아동이 실종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어린이날 실종된 아동은 하루 평균 76명으로 평일 대비 110%의 비율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어린이날 실종 아동 수는 2011년에 95명, 2012년 100명이었다가 2013년 58명, 2014년 51명으로 최근 들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남녀 성별을 비교해보면 최근 4년간 하루 평균 실종 아동은 남아가 31.2명(45.5%), 여아가 37.3명(54.5%)으로 여아 실종 비율이 남아에 비해 10%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날 당일은 차이가 5% 정도로 여전히 여아가 실종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경찰청은 매년 어린이날을 즈음해 전국 주요 놀이공원, 야구장, 공원, 유원지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서 실종아동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2012년 7월부터 지문 사전등록제를 실시하고 있어 이를 활용할 것을 황 의원은 제안했다.

지문 사전등록제는 가까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나 ‘안전드림 아동·여성·장애인 경찰지원센터’ 홈페이지(www.safe182.go.kr)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황 의원은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어린이날뿐 아니라 각종 기념일이 몰려 있는데 각종 사고나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호자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아동 보호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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