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다음주 서울서 만난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다음주 서울서 만난다

입력 2015-05-22 08:50
수정 2015-05-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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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억지·압박·대화 모든 측면서 협의할것”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열린다고 외교부가 22일 밝혔다.

(왼쪽부터)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AFPBBNews=News1
(왼쪽부터)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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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일측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은 지난 1월28일 일본 도쿄에서의 만남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한미일은 26일 오후 양자회동에 이어 업무만찬을 하고, 이튿날인 27일 공식 회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한편, 강한 압박을 통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최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데 이어 “핵타격 수단이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라면서 핵능력 고도화를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또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의 포사격을 비롯해 대남 위협을 강화하고 있고, 군부 서열 2인자인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숙청하는 등 내부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SLBM 시험발사에 대해 우리 정부가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에 서한을 보내 안보리 결의 위반에 대한 조사 착수를 요청한 가운데 추가 제재 가능성을 염두에 둔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외교부는 “최근 북한 정세 및 위협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억지·압박·대화의 모든 측면에서 북핵 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다각적 방안들을 심도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체적으로 대화, 압박을 강화해 상황을 바꿔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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