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시 김정은 면담 기대”

박지원 “이희호 여사 방북시 김정은 면담 기대”

입력 2015-07-08 10:39
수정 2015-07-0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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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건 작건 분당은 상수…혁신 여부가 변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8일 이희호 여사의 방북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면담 여부와 관련, “가능성도 있고 필요성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김 위원장이 친히 초청한 것인만큼 당연히 예우를 갖춰주리라 생각한다”며 “면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이어 “북측도 저희를 통해 좀 더 상세한 박근혜 대통령의 말씀을 듣게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만약 정부가 대북 메시지를 준다고 하면 충실히 전달하고 설명하겠다. 과거에 보면 정부에서 문서로 메시지를 주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에 구두로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 전 원대대표는 방북 시기와 관련, “사실 6월을 생각했는데 메르스 때문에 여러가지 고려가 돼서 8월초로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방북단 규모 및 본인의 동행 여부에 대해 “구체적인 건 결정되지 않았지만 조촐한 방북단이 될 것이며, 이 여사께서 함께 가자고 하는데 정부가 허가를 잘 내주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야권 안팎에서 끊이지 않는 신당·분당론과 관련, “저도 그 중심에 서서 여러가지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새정치연합이 크건 작건 분당이 되는 건 상수로 보고 있다”며 “지금은 (신당 관련) 움직임이 현실화되고 가시하되기 때문에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언급했다.

신당 참여 가능성에 대해선 “아직 그런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문재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현신안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치는 생물인 만큼, 문 대표와 김 위원장이 누가 보더라도 혁신다운 혁신을 했을 때 그런 것(신당론·분당론)은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대로 된 혁신안이 나오지 않으면 새정치연합도, 대한민국 정치사도 실패한다”며 “그동안 각 정당의 혁신안은 항상 호랑이를 그려서 당으로 넘어오면 고양이가 되고 실천은 쥐꼬리가 돼 국민·당원의 신뢰를 잃었다. 문 대표의 과감한 리더십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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