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日 집단자위권법안 통과에 “군국주의 부활”

여야, 日 집단자위권법안 통과에 “군국주의 부활”

입력 2015-09-19 14:33
수정 2015-09-19 14: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규탄 ‘한목소리’…정부대응 주문은 ‘온도차’

여야는 19일 일본 참의원이 집단자위권 행사 등의 내용이 담긴 안보 법률 제·개정안을 가결 처리한 데 대해 한목소리로 강력히 규탄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동북아 패권을 노리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실질적 기도라 보여진다”면서 “일본 국민 80%가 반대하는 군사적인 전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가결시킨 것은 동북아시아의 많은 국가와 사람들이 큰 우려를 금할 수 없게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일본이 과거 동북아에서 행한 실질적인 군국주의 등이 부활할까 굉장히 우려스럽다”면서 아베 총리에 대해 “상당히 호전적이고, 과거 군국주의를 자행한 조상들의 피를 이어받은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일본과의 여러 가상적인 분쟁에 대비해서 앞으로 늘 국가안보 차원에서 국방력을 키우고 국가 안위를 스스로 지킬 수 있는 능력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강한 일본 재건’이라는 비뚤어진 패권주의의 꿈에 결국 평화헌법은 무너졌고 일본의 양심은 짓밟혔다”고 강한 어조로 규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평화헌법을 무너뜨리고 군사대국화의 길로 나아가려는 일본 아베 정권의 폭거를 강력 규탄하며 국제사회는 이를 우려와 실망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선 “한반도의 안정을 해칠 수 있는 일본 정부의 안보법제화에 대해 침묵하기보다는 분명한 우려와 유감의 뜻을 전했어야 한다”면서 “박 대통령이 일본의 군사대국화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