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주주의 위협”…고영주·안홍철 즉각 사퇴 촉구

野 “민주주의 위협”…고영주·안홍철 즉각 사퇴 촉구

입력 2015-10-04 15:01
수정 2015-10-0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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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4일 이념편향 논란 등이 제기돼온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과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즉각적 사퇴를 촉구했다.

과거 문재인 대표를 겨냥,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했던 이사장은 지난 2일 방문진 국정감사에서도 문 대표가 사법부를 부정했다고 공격하는 등 강성 발언을 쏟아내 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안 사장은 지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을 당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을 욕설이나 비하에 가까운 ‘막말’로 비난해 야당이 문제를 제기해 왔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고 이사장에 대해 “야당 의원들을 공산주의자라고 색깔공세를 편 고 이사장은 공영방송의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관의 장으로는 매우 부적격하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그의 시대착오적 시각은 공영방송의 공공성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사장과 관련, “문 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 야당 인사를 비방하는 트위터 글을 9천700여건이나 올렸음에도 한국투자공사 사장이 된 안 사장은 형편없는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상여금을 합쳐 4억750만원을 스스로 수령해갔고, 1년 반 동안 해외에 나가 2억5천만원을 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중용되는 것이 대통령의 뜻과 무관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이런 사람들이 청와대의 배경을 믿고 국민과 국회를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은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극단적 편향을 보여주는 이들의 행태에 대해 박 대통령은 임면권자로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며 고 이사장과 안 사장의 사퇴를 엄중히 촉구하며 박근혜 정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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