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내가 최순실의 남자? 본 적도 없어” 발끈

홍문종 “내가 최순실의 남자? 본 적도 없어” 발끈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02 08:57
업데이트 2017-01-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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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이 ‘최순실의 남자’라는 세간의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 의원은 2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전화 연결을 통해 “최순실과는 만나본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항간에 홍 의원을 두고 ‘최순실의 남자’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운을 뗐다. 홍 의원은 “본 적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왜 최순실의 남자라고 하느냐. 나도 궁금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 내에서는 책임이 경미하거나 ‘최순실의 남자’로 라벨링 됐으나 그에 상응할만한 책임이 없는 사람에 대해서도 마치 모든 사람이 책임이 있는 것처럼 얘기되는 분위기에 반발하는 흐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여러 가지로 수습해나가고 있고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와중에 임명진 비대위원장께서 너무 성급하고 어떤 면에 있어서는 지나치게 당을 이끌어가는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새누리당 내부에 갈등 국면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비대위원장의 분위기를 이해하고 협조하려고 하지만, 비대위원장이 생각하는 것과 (최순실의 남자로) 지명당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문종 의원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도 손석희 앵커가 “최순실의 남자들로 지목됐다”고 하자 “한 번도 보지 못한 사람의 남자라는 걸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의 남자’라고 그랬다면 덜 억울할 텐데 ‘최순실의 남자’라고 하니까 억울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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