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작부터 말 바꾸는 반기문, 국민 머슴 자격 없다”

이재명 “시작부터 말 바꾸는 반기문, 국민 머슴 자격 없다”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1-13 17:51
업데이트 2017-01-1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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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
연합뉴스
“말 바꾸는 정치인, 퇴출시켜야 하지 않습니까?”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반기문 말 바꾸기를 보며>라는 글을 게재해 “장소와 상대에 따라 말 바꾸고, 전에 한 말과 지금 하는 말이 다르고, 국민에게 한 공약 안 지키는 사람은 국민의 머슴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귀국 후 예전과 달리 비판하는 입장으로 돌아선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위안부 합의 직후인 2015년 12월 “합의를 환영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의 리더십과 비전에 감사하다”는 공식 성명을 냈다. 이후 가진 박 대통령과의 신년 인사 통화에서는 “대통령이 비전을 갖고 올바른 용단을 내린 데 대해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귀국 후 반 전 총장은 “오랫동안 현안이 된 문제가 합의된 것에 대해 환영한 것이었다”고 선을 그으며 “다만 궁극적인 완벽한 합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한을 풀어주는 수준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보증인도 담보도 없는 정치인을 뭘 보고 믿겠느냐”며 “살아온 삶, 실적과 증거, 거짓말 경력, 말 바꾸기와 일관성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반 전 총장은 시작부터 말을 바꾸고 있다. 어느 것이 진짜 거짓말입니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대의민주제 망치는 정치인의 거짓말은 부정부패보다 더 나쁘다. 공약 안 지키는 정치인, 말 바꾸는 정치인은 정치에서 퇴출시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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