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숲’ 실현 강조한 문재인·안희정

‘더불어 숲’ 실현 강조한 문재인·안희정

입력 2017-01-15 22:58
업데이트 2017-01-16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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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 1주기 추도식 조우…“정권교체” “새 대한민국” 다짐

文, 신영복 1주기 참석
文, 신영복 1주기 참석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가운데) 전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린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1주기 추도식에서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치는 가운데 안희정(왼쪽) 충남지사와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양옆에 앉아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노무현’이란 정치적 뿌리를 뒀지만, 대권 경쟁자이기도 한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15일 성공회대에서 열린 신영복 선생의 1주기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했다.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친노(친노무현) 적자 경쟁’에 불을 지폈지만, 둘은 이날 화기애애한 모습을 연출했다. 옆자리에 앉은 문 전 대표가 얘기를 건네자 안 지사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경청했다.

지난 대선 슬로건인 ‘사람이 먼저다’의 글씨를 선물받는 등 고인과 각별했던 문 전 대표는 추도사에서 “촛불 하나는 가냘프지만 많은 촛불이 모이니 세상을 바꾸는 도도한 힘이 된다. 선생님 뜻대로 많은 촛불과 함께 더불어 정권교체하고 세상을 꼭 바꾸겠다”면서 “2주기 추도식 때는 선생님이 늘 강조하셨던 ‘더불어 숲’ 이제 이뤄지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보고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 지사 또한 “신영복 정신으로 ‘더불어 숲’을 만들어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만들자는 다짐을 한다”며 “그 다짐을 저는 정치의 영역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안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구체적인 사제의 관계를 맺은 적은 없으나 저에게 그분은 큰 스승이었다. 진보의 힘을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그립다”고 썼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2017-0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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