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봉하마을 거쳐 팽목항으로 ‘대통합 행보’

반기문, 봉하마을 거쳐 팽목항으로 ‘대통합 행보’

입력 2017-01-17 07:05
업데이트 2017-01-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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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부산·경남, 오늘 전남…내일 광주 찍고 대구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이 있는 경상남도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반 전 총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 외교보좌관과 외교통상부 장관을 거쳐 2006년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반 전 총장은 이어 전라남도 진도의 팽목항에 도착해 ‘세월호 추모관’을 둘러본다. 이곳에서 세월호 유족들과 면담할 가능성이 있다.

봉하마을과 팽목항 방문은 반 전 총장이 강조한 ‘대통합’ 행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진보 진영을 공략함으로써 잠재적 대권 경쟁자이자 선두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추격하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반 전 총장은 명량대첩탑 및 해전사 기념 전시관을 방문하고, 이후 전남 영암군의 영암읍 마을회관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이곳에서 하루를 묵는다.

이튿날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조선대학교 강연에 이어 최근 화재 피해를 본 전남 여수 수산시장을 방문하는 등 전날 경남 거제와 부산에서 시작한 ‘영호남 통합 행보’를 이어간다.

반 전 총장은 광주·전남을 거쳐 곧바로 보수 진영의 ‘심장부’로 불리는 대구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구에선 역시 큰 화재로 피해를 본 서문시장과 대구 청년회의소를 방문한다. 지역 구도에 얽매이지 않고 ‘민생’을 돌보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한편, 청년·대학생들과 두루 접촉하면서 지지 기반을 넓히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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