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서 성묘한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 ‘머뭇’…이번엔?

고향서 성묘한 반기문, 퇴주잔 논란에 ‘머뭇’…이번엔?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28 14:16
업데이트 2017-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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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묘하는 반기문
성묘하는 반기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설날인 28일 오전 충청북도 음성의 선산을 찾아 성묘하고 있다. 2017.1.28
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8일 귀국 후 첫 설을 맞아 고향인 충북 음성을 찾았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음성군 원남면 상당리 행치마을을 찾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부친 묘에 성묘했다.

가족과 친인척 등 30여 명은 묘소에 1시간여 전부터 나와 반 전 총장 내외를 맞았다.

친인척과 조우한 반 전 총장은 “새해 복 많이 받으라”며 설 인사를 건넸고, 손주뻘인 아이들을 일일이 안아주면서 입맞춤을 했다.

그는 성묘를 마치고 참배를 도와주던 가족이 묘소에 올렸던 잔을 건네며 마실 것을 권유하자, 최근 퇴주잔(退酒盞) 논란을 의식한 듯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잠시 머뭇거리던 그에게 친인척들이 “음복(飮福·제사에 쓴 음식을 나눠 먹는 일)은 우리 집안 전통 제례이니 괜찮다”고 재차 권하자 술잔에 입술을 대고 한 모금 마셨다.

부인 유 여사도 반 전 총장을 따라 음복했으며, 이후 반 전 총장은 가족·친인척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반 전 총장은 성묘에 앞서 어머니 신현순(97)씨에게 세배했다.

인근 충주에 사는 신 씨는 광주 반씨 집성촌인 행치마을로 와서 10년 만에 귀국한 아들로부터 세배를 받았다.

반 전 총장은 성묘를 마치고 가족, 친지와 점심을 함께한 뒤 곧바로 상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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