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일선에 나설 때 아냐…당대표 출마 않을것”

박지원 “安, 일선에 나설 때 아냐…당대표 출마 않을것”

입력 2017-08-01 09:46
업데이트 2017-08-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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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 국민의당 비난 전담…청와대에서도 부담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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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오른쪽)와 박지원 전 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비대위-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마친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1일 안철수 전 대표의 차기 전대 출마설과 관련해 “저는 안 전 대표가 그렇게 일선에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안 전 대표는 당 대표자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는 생물이니까 늘 변하는 것이고, 또 출마 요구가 강해지니까 본인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는 (모른다)”면서도 “지난주에 통화를 했는데, 거기에 따르면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 전 대표는 SBS라디오 ‘시사전망대’에 출연해서도 “안 전 대표도 꼭 출마할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으며,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 내용을 생각해봐도 안 전 대표가 출마한다는 뜻을 가진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안 전 대표에 대한 정계은퇴론이 나오는 것에는 “그렇게 분열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안 전 대표도 우리 당의 중요한 자산이고 미래가 있는 분이다. (이후 행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다양한 목소리를 잘 경청해 좋은 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제보조작’ 사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국민의당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는 “추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가 아니라 우리 국민의당 비난 전담 대표 같다. 담당한 일이 그것뿐인 것 같다”며 “야당을 잘 설득해 국정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싸움질만 걸어오니 청와대도 부담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오락가락한 것은 좋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강력한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책은 옳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국방부 장관이 ‘레드라인을 넘었다’는 발언을 해서 혼선만 오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제안한 대로 핵을 동결하고 대화를 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간은 북한의 편이며 6차 핵실험까지 이어지고 나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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