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 터트리기 이르다…협상 조건 예의주시해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9일 “북미 양측이 서로 만나기로 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발언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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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원내대표는 이어 “북한의 핵 폐기를 통해 한반도가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전향적인 입장을 모두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하지만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야기했지 핵 폐기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이르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김정은이 대한민국을 향해서도, 미국을 향해서도 연일 통 큰 행보를 보이는 배경에는 이미 핵 개발을 완료했다는 자신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데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만남이 성사되고 협상이 시작된 것은 전적으로 환영하지만, 이제부터는 협상 테이블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조건들이 제시될 것인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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