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패럴림픽도 평화올림픽” vs 한국당 “성공개최 의지 부족”

민주 “패럴림픽도 평화올림픽” vs 한국당 “성공개최 의지 부족”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9 13:03
수정 2018-03-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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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돼야 한다고 나란히 강조하면서도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도 역대 최대 규모인 49개국 570여 명의 선수가 참석한다”며 “이번에도 남북선수단이 함께 참석해 한껏 고조된 평화 분위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대표는 “패럴림픽은 조용히 막을 올리지만, 평창올림픽의 뜨거운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은 ‘평창 투 피스’(Pyeongchang to Peace), 평창에서 평화를 만드는 대업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평창패럴림픽 역시 남북 평화와 세계 평화를 위한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더 크게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평창올림픽에 이어 패럴림픽 역시 문재인 정부의 성공개최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한국당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번에도 자원봉사자에 대한 열악한 처우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축제의 장을 이처럼 허술하게 준비한 것은 그만큼 정부의 관심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개최국의 중계일정(18시간)이 영국(100시간), 일본(62시간) 등 보다 훨씬 적은 것도 큰 문제”라며 “지금이라도 준비가 부족한 부분은 조속히 개선해 온 국민이 패럴림픽 중계를 보며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유의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선수들이 지난 4년간 패럴림픽을 위해 장애를 극복하고 흘려온 땀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누구 한 명도 아쉬움 없이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유 수석대변인은 “바른미래당도 평창패럴림픽이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아직 평창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장애와 편견을 이겨내고 인간 승리를 이뤄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반도기 문제로 동시 입장이 이뤄지지 않아 아쉽지만 소기의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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