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우방국 항공기 위협비행 대응 매뉴얼 구체화할 것”
국방부는 8일 한일 간의 갈등을 빚고 있는 레이더 문제 해결 방안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진척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국방부, ‘레이더 갈등’ 일본 주장 반박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이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한일 ‘레이더 갈등’과 관련해 국방부가 일본의 주장을 반박하는 내용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하고 있다. 국방부 유튜브 계정에 올라 온 동영상에는 지난달 20일 우리 해군 구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했을 때 일본 측 주장과 달리 우리 함정이 사격통제 레이더(STIR)를 조사하지 않았고 오히려 일본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국방부의 입장이 담겼다. 2019.1.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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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실무협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그 사안에 대해서는 실무자 사이에는 얘기가 오고 가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언제, 어떤 방식으로 만날지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 대변인은 ‘일본 여당에서 강경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 등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저희는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반박할 생각이 없고 그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당시 우리는 조난한 어선에 대한 구조, 인도주의적인 구조작업을 하고 있었고, 또 일본 초계기에 대해서 우리가 레이더 전파를 방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며 “이에 대해 일본 측이 주장하는 레이더파의 구체적인 자료를 제공하라고 계속 요구하고 있다. 지금까지 저희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방국 항공기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위협 비행에 대해서 (군의) 대응 매뉴얼은 주로 적기(敵機)나 미식별 항공기에 대한 것이었다”면서 “이번 사안과 관련해서 우방국 항공기에 의한 위협 비행이 있을 때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체화하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은 작전보안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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