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식…G20에서도 다뤄질 것”
이와야 다케시 일본 방위상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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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야 방위상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에서 한 본회의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언제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비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북한의 지난달 9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은 같은 입장이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이었고, 유엔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적절한 대응조치를 취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사일을 발사해도 “(국제사회가) 개의치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며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때에도 북한 문제가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에 별 변화가 없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며 “북한은 여전히 수백 개의 탄도탄을 유지하고 있고 일본 전역이 그 사정거리 안에 있다”고 우려했다.
또 북한이 모든 탄도미사일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북한의 일부 탄도미사일들은 “미 본토와 유럽에까지 다다를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아울러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외교적 노력뿐 아니라 대북제재와 국제적·지역적 차원의 감시체제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와야 방위상은 “북한은 1년 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얼마나 중요한 의미를 가진 것인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의 요구에 부응해야 하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북일 관계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일본인 납치 문제, 핵·미사일 문제 등에 대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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