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5·18 미국 측 기밀자료 요청, 외교채널 등으로 협의”

이총리 “5·18 미국 측 기밀자료 요청, 외교채널 등으로 협의”

입력 2019-06-03 09:49
업데이트 2019-06-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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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가 국내법 따라 결정할 사항이나 과거 기록물 공개사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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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날 기념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바다의 날 기념식서 연설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울산 미포조선 이전 부지에서 ‘바다와 함께 꾸는 꿈, 바다와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열린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2019.5.31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미국 측 기밀자료 요청 가능성에 대해 “제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실과 총리실에 따르면 이 총리는 천 의원의 ‘우리 정부의 5·18 관련 미국 측 기밀자료 해제 및 자료 요청 의향’ 질의서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 총리는 “미국 측 기록물 공개 문제는 기본적으로 미정부가 관련 국내법·절차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미국이 과거에 관련 기록물을 기(旣)공개 또는 전달한 사례 등도 고려하며 외교채널 등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향후 미국 측과 관련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민간전문가 등과도 긴밀히 협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5·18 진상규명특별법에 의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 시 이를 활용해 범정부적 노력을 결집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달 말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문제를 공식 의제로 다루도록 건의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선 “사안의 민감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차분하고 면밀하게 관련 사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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