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경대응’ 문 대통령 지지율 8개월 만에 최고…한국당 하락

‘日 강경대응’ 문 대통령 지지율 8개월 만에 최고…한국당 하락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7-22 11:04
수정 2019-07-22 11: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에게’
문 대통령, ‘여야 5당 대표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7.18
연합뉴스
일본 경제보복에 정부와 여당이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결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큰 폭으로 상승해 8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0% 포인트 오른 51.8%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주간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셋째 주(52.0%) 이후 8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15∼17일 주중 집계 기준으로 긍정 평가는 2.9% 포인트 오른 50.7%였다. 주중 집계보다 조사 대상이 많은 주간 집계에서 상승률이 더 확대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상승세가 보다 강해졌다는 의미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4.2%포인트 내린 43.1%로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7% 포인트로 벌어졌다.

세부 계층별로 긍정 평가는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늘어난 반면 보수층에서는 줄었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 여론 확산, 정부의 대일 대응 기조,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16∼18일, 전국 유권자 1002명 조사,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3% 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 부정률은 1% 포인트 내린 44%였다.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정당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3.6% 포인트 오른 42.2%, 자유한국당은 3.2% 포인트 내린 27.1%였다. 두 정당 격차는 15.1% 포인트로 확대됐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19일 일간 집계에서 25.9%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 2월 18일(25.5%) 이후 5개월여 만에 최저치였다.

정의당은 1.3% 포인트 오른 8.7%, 바른미래당은 0.2% 포인트 내린 5.0%, 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은 0.6% 포인트 오른 2.4%, 민주평화당은 0.3% 포인트 내린 1.6% 등이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반일 여론의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응 기조가 맞물리며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해 다시 40%선을 넘어섰다”며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자가) 결집했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애도기간 중 연예인들의 SNS 활동 어떻게 생각하나요?
제주항공 참사로 179명의 승객이 사망한 가운데 정부는 지난 1월 4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해당기간에 자신의 SNS에 근황사진 등을 올린 일부 연예인들이 애도기간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이라고 대중의 지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애도기간에 이런 행동은 경솔하다고 생각한다.
표현의 자유고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