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교안, 文대통령 경축사에 거의 박수 안쳐…무례·협량”

민주 “황교안, 文대통령 경축사에 거의 박수 안쳐…무례·협량”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8-15 16:31
수정 2019-08-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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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9.8.1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5일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19.8.15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보인 태도를 정면 비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황 대표는 대통령의 경축사가 진행되는 동안 거의 박수를 치지 않았다”며 “제1야당 대표의 무례함과 협량함에 말문을 잃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경축사는 국가 원수로서 국민의 뜻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일”이라며 “이에 의도적으로 예를 표하지 않는 것은 공당의 대표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전날 황 대표가 국회에서 광복절 기념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을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대변인은 “황 대표는 광복절 하루 전날 국회에서 ‘담화’를 발표해 대통령의 경축사가 나오기도 전에 야당 대표의 메시지를 국민 앞에 먼저 고하는 비상식적이고 전례도 없는 무례한 정치적 이벤트를 가졌다”며 “이 또한 야당 대표가 할 일을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야당이 냉전적 인식을 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국민의 단합된 힘을 이끌어내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한국당의 대승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 대표 측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았다.

이 대변인은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선 “왜 하필이면 광복절에 개인 일정을 잡았는지, 광복절 기념식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도 되는 행사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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