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측 “딸 부정입학 아냐…허위사실 유포 단호히 대응할 것”

조국 측 “딸 부정입학 아냐…허위사실 유포 단호히 대응할 것”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9-08-20 16:52
수정 2019-08-2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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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거치지 않고 합격’ 의혹 사실과 달라
한영외고, 외국 거주 만으로 학생 안 뽑아
논문 보는 고려대 과학영재전형 응시 안해
“부산대 의전원에 MEET 점수 제출했다”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국 후보자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조국 후보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8.16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부정입학 관련 의혹을 공식 부인했다.

한영외고와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과정에 문제가 전혀 없었으며, 아무 시험도 거치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20일 조 후보자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후보자 장녀 부정입학 관련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추후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는 지난 2007년 한영외고 입시전형에 합격했다. 일각에서 조씨가 외국에 거주했다는 사실만으로 시험을 치르지 않고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 됐지만 조 후보자 측은 “외국 거주사실만으로 정원외 입학을 할 수 있는 전형은 없다”고 부인했다.

조씨가 중학교 교과성적과 영어 논술, 말하기, 면접, 실기시험을 거쳐 합격했다고 조 후보자 측은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2019.8.20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2019.8.20
조씨는 2010년 고려대 입시에서 ‘세계선도인재전형’에 합격해 생명과학대학에 입학했다.

1단계에서 어학 40%와 학생생활기록부 60%를 반영해 평가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면접 30%를 보는 전형이다.

조 후보자 측은 “조씨가 과학영재전형으로 합격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과학영재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비교과와 제출된 모든 서류(수상실적, 수학 또는 과학 분야 실적 혹은 연구 활동 내역, 자기소개서 등)에 대해 종합평가하지만 세계선도인재전형은 그렇게 평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후보자 측은 조씨의 2015년 부산대 의전원 입학에 대해서는 의학교육입문검사(MEET) 응시 성적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원자의 공통사항이었다는 것이다.

부산대 측은 조씨가 MEET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수시 일반전형으로 입학했다고 밝힌 바 있다.

후보자 측은 “입학 제출서류의 연구 업적 및 경력은 원서접수 마감일 기준 최근 5년 이내의 SCI(E)급 논문에 한하며 경력은 대학 졸업 이후의 것만 인정한다”며 “조씨가 고교생 신분으로 쓴 의학논문은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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