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잘했다’ 54.9% vs ‘잘못했다’ 38.4% [리얼미터]

지소미아 종료 ‘잘했다’ 54.9% vs ‘잘못했다’ 38.4% [리얼미터]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8-26 09:55
수정 2019-08-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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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조사 비해 찬성여론 상승…진보층·與지지층서 압도적 찬성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긍정평가는 54.9%(매우 잘한 결정 35.3%·대체로 잘한 결정 19.6%)로 집계됐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38.4%(매우 잘못한 결정 26.4%·대체로 잘못한 결정 12.0%)였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6.7%였다.

앞서 리얼미터가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배제조치 이전인 지난달 30일 실시한 ‘화이트리스트 제외 시 지소미아 연장 여부’ 여론조사에서 찬반양론이 팽팽(종료 47%·연장 41.6%)했던 것과 비교하면 종료 찬성 여론이 상승했다.

긍정평가는 전 연령과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고루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특히 진보층(잘한 결정 85.7%·잘못한 결정 10.1%),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한 결정 89.0%·잘못한 결정 5.5%)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보수층(잘한 결정 34.4%·잘못한 결정 59.7%)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한결정 15.5% vs 잘못한 결정 77.4%), TK(잘한 결정 32.0%·잘못한 결정 53.1%)에서 다수 여론을 차지했다.

중도층(잘한 결정 49.5%·잘못한 결정 47.8%)과 무당층(잘한 결정 41.6%·잘못한 결정 45.9%)에서는 양론이 팽팽했다.

아울러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지난 23∼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국익을 위해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51%로, ‘한·미·일 한보협력을 위협할 수도 있는 잘못된 결정’이라는 응답(3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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