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부론이 간다’ 대구·경북 간담회…“文정부 경제파탄 위기 직면”
질문에 답하는 황교안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대구시 북구 노원로에 위치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민부론 현장 설명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0.16 연합뉴스
황 대표는 이날 대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민부론이 간다-대구·경북 기업인 및 언론인 간담회’에서 “경제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바른길을 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빨간불을 무시하고 그대로 가면 어떻게 되겠나”라며 “교통사고가 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철학자 키케로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지만, 바보는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간다고 말했다. 생각나는 사람 있지 않나”라며 “실수를 집요하게 끌고 가는 것은 결국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요즘 여당이 문 대통령 지지율 때문에 난리가 난 것 같다. 갑자기 (지지율이) 막 떨어지니 당황한 것 같다”며 “그러나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도는 문 대통령 지지도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 일자리가 사라지고 중산층도 줄어들고 있다”며 “빈부격차는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애국자가 바로 기업인”이라며 “투자해서 기업 만들고 직원 채용해서 일자리 만들고 국내외로 뛰면서 시장 개척하고 이렇게 모두가 우리나라를 살리고 경제를 살려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민이 부자가 되는 경제가 바로 ‘민부론’”이라며 “2030년에 1인당 국민소득 5만달러를 만들자는 것이다. 4만 달러 후반 시대가 되면 갈등이 줄고 위험도 줄고, 그래서 안정된 선진국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 정당에서 허황한 꿈이라고 폄훼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꿈도 못 가지나”라며 “꿈을 가져야 목표가 이뤄지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박근혜 정권에서는 성장률이 3%를 왔다 갔다 했다”며 “안타까운 것은 성장률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뤄내려면 국정의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의 비정상적 국정 운영부터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불공정한 사회에서는 기업가 정신도 꽃피울 수 없다”며 “이 정권이 망가뜨린 공정의 가치를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