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지도 하에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다시 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1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가 공개한 김 위원장과 간부들의 현지 지도 모습. 2019.9.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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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 대사는 지난 22일 군축과 국제안전 문제를 다루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년 싱가포르 회담의 비핵화 약속을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에 대한 미국의 목표는 ‘FFVD’(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로 남아 있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유엔총회 제1위원회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각국 대사의 발언 요약본에 따르면 우드 대사는 모든 유엔 회원국의 엄격한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으며, 중국과 러시아를 향해 군축 등 국제질서 준수를 주문하기도 했다.
장일훈 북한 전 유엔대표부 차석대사는 같은 회의에 참석해 “한반도의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은 새로운 계산법으로 북한에 접근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최근 몇 달 간 이뤄진 북한의 무기 실험은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는 조치이자 일상적 훈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또 장 대사는 한미연합훈련을 ‘전쟁의 먹구름’이라고 표현했으며 문제 해결에 있어 대화와 협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미국이 무력을 사용한다면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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