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단일화방식 제안… 국민의힘 입당 거부
경선플랫폼 개방해주면 본경선에 참여
金 “우리당 후보부터 정할 것” 즉각 거부
나경원 “단일화 위한 어떤 방법도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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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달라”고 밝히고 있다. 2021.1.19 연합뉴스
안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당 대표에게 탈당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라는 것은 처음부터 무리한 얘기”라며 “국민의힘에 경선플랫폼을 야권 전체에 개방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이 플랫폼을 국민의힘 책임하에 관리하는 방안까지 포함해 가장 경쟁력 있는 단일후보를 뽑기 위한 실무 논의를 조건 없이 시작하자”며 “플랫폼에는 저뿐만 아니라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야권의 누구든 참여할 수 있게 하자”고 했다.
안 대표의 제안은 최근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등판으로 국민의힘 경선 열기가 가열되면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국민의당 ‘3자 구도’가 굳어지는 데 대한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은 “입당을 요구하고 거부하는 모습이 ‘단일화 갈등’으로 비쳐지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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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 1. 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나 전 의원은 “(단일화를 위한) 어떤 방법이든 수용한다”며 “안 대표가 정해도 좋다. 그런 마음으로 단일화에 임하겠다”고 여유를 보였다. 한편 대권 주자급 인지도를 갖춘 후보들이 경쟁에 가세하고, 단일화 논의 역시 ‘빅3’ 중심으로 흘러가자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출마를 포기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1-0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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