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셀프특혜’ 사실이면 후보직 사퇴 약속
與 “두 번째 사퇴니, 용기내어 능숙하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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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내곡동 땅 의혹 진실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3.31/뉴스1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의 대변인을 맡은 강선우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 “가리봉동 개발을 위한 노력은 왜 이 정도까지 하지 않느냐, 내곡동은 강남, 가리봉동은 비강남인 탓인가”라고 물었다.
오세훈 후보는 자신을 2005년 내곡동 땅 ‘경계측량’ 현장에서 봤다는 의혹이 이어지자 “측량 현장에 제가 있었다, 없었다가 중요한 게 아니다.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고 싶어서 하는 것인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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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강 의원은 “오 후보는 ‘위치도, 존재도 몰랐다’고 확언했다. ‘간 적이 없다’고 단언해놓고 진실이 점차 드러나자, ‘기억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며 거짓을 시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후보는 ‘제 마음속에 땅의 존재 자체가 없었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오 후보의 ‘거짓말 돌림노래’의 끝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끝으로 강 의원은 “‘국장 전결처리’라는 거짓 타령가를 이제 그만 좀 불러달라”며 “시장을 패싱해 그린벨트를 풀고 보금자리주택지구를 개발할 정도의 권한과 능력을 가진 국장이라면, 차라리 오 후보가 아니라 그분을 출마시키지 그랬냐. 뭐든 처음이 어렵다. 본질은 이 땅을 몰랐다던, 간 적이 없었다던 ‘오 후보의 거짓말’이다. 이번은 두번째 사퇴니, 용기 내어 능숙하게 사퇴하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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