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30년 발전 로드맵 짠다...양국 외교장관 “중요한 이웃”

한중, 30년 발전 로드맵 짠다...양국 외교장관 “중요한 이웃”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1-08-24 12:19
업데이트 2021-08-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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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출범
내년 30주년 기념일 전에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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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4월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이날 열린 두 나라의 외교수장 회담에서 양국 간 외교·안보(2+2) 대화 재개 협의 등이 이뤄졌다. 샤먼 연합뉴스
정의용(왼쪽)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4월 3일 중국 푸젠성 샤먼 하이웨호텔에서 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이날 열린 두 나라의 외교수장 회담에서 양국 간 외교·안보(2+2) 대화 재개 협의 등이 이뤄졌다.
샤먼 연합뉴스
한국과 중국이 내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향후 30년 발전 로드맵을 짜기 위한 미래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중 수교 29주년 기념일인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위원회 출범식을 겸한 제1차 전체회의가 열렸다. ‘반관반민’ 성격의 이 위원회에는 한중 양국의 전문가 각 18명씩 36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래계획, 정치외교, 경제통상, 사회문화 등 4개 분과로 구성됐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영상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중국은 가장 가깝고도 중요한 이웃”이라며 양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신속 통로 개설, 동북아방역보건협력체 출범, 원활한 경제 교류 등을 해 왔다고 평가했다. 정 장관은 또 “한국과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책의 여정에 있어 핵심 파트너로서 적극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영상 축사에서 “한중 두 나라는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한중 수교 29년 동안 한중 관계는 빠르게 발전해 두 나라 국민들에게 이로울 뿐 아니라 역내 및 세계 평화와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한중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시대와 민심, 양국의 근본 이익에도 부합한다”며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해 출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범식에는 한국 측 위원장인 임채정 전 국회의장, 집행위원장인 홍현익 국립외교원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인 장핑 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부위원장, 집행위원장 왕차오 중국인민외교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위원회는 향후 30년간의 양국관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내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일인 8월 24일 전에 양국 정부에 제언할 예정이다. 앞서 한중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위원회 출범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뒤 공식 출범을 준비해 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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