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싱 논란’ 李 일정 전면 취소 뒤 부산행
대선 3개월여 앞두고 위기의 국민의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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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전 9시로 예정된 한 언론사 행사 참석을 돌연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이 대표는 측근 일부와 부산에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 대표실은 “금일 이후 이 대표의 모든 공식 일정은 취소됐다”고 공지했다. 이 대표가 직접 남긴 메시지는 전날 페이스북에 쓴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와 경고의 의미를 담은 이모티콘 ‘^_^p’이 마지막이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 의사를 측근들에게 내비쳤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대표는 윤 후보 측이 충청 방문 일정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당대표 패싱’ 논란에 더해 이 대표가 명시적으로 반대했던 이수정 교수를 선대위에 들이자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청도를 방문 중인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이 ‘당대표 패싱’ 논란에 대해 묻자 “저도 잘 모르겠다”면서 “저는 후보로서 역할을 다하는 것뿐”이라고만 답했다.
2021-12-0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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