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수완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 4. 25 김명국 기자
이 대표는 26일 BBS불교방송과 인터뷰에서 김은혜 의원의 경기지사 도전에 따라 보궐선거가 이뤄질 분당갑 상황과 관련해 “의석 하나하나가 소중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카드를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안철수 위원장과 소통해 보지는 않았지만 만약 분당 갑 보궐 선거에 의향이 있다면 공개 선언하든지, 답할 부분이 있다”며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힘에 합류한 이상 출마 의지를 밝히면 당내에서 돕고 싶은 많은 분들이 모여 돕는 과정이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2013년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당선이 유력시 되자 서울 노원구 상계동 선거사무소에서 자원봉사자로부터 축하 꽃다발 받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선 ‘안랩’이 분당갑 지역구 내에 입지하고 있는 점, IT업계 출신인 안 위원장의 캐릭터와 상징성을 감안하면 출마명분이 없진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만일 안 위원장이 보궐선거 출마를 결정하고 그 지역구로 분당갑을 정한다면 자연스레 이 대표와의 다툼도 피할 수 있다. 이 대표는 현재 국민의힘 노원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고, 안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19,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대선과 함께 치뤄진 종로 보궐선거 차출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노원병 사수’ 의지를 밝히며 출마하지 않았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