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국가·당 안정 필요…사면 안해도 좋다”

MB “국가·당 안정 필요…사면 안해도 좋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8-10 17:35
업데이트 2022-08-10 17:3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옛 친이계 좌장 이재오 전언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라”
법무부,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 발표

이미지 확대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연합뉴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0일 자신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나를) 사면 안 해도 좋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옛 친이계 좌장인 이재오 상임고문과의 통화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이 고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금은 국가 안정과 당의 안정이 제일 필요할 때”라며 “내 사면 문제로 공연히 (국정) 안정에 지장이 간다면 나는 사면 안 해도 좋다”고도 말했다고 이 고문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이 고문에게 “그러니 그 점에 대해 너무 서운해 하지 말아라”고도 했다고 한다.
이미지 확대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로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021. 10. 27 사진공동취재단
이재오 비상시국국민회의 상임의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로 조문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26일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2021. 10. 27 사진공동취재단
오는 15일 광복절을 맞아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 사면이 이뤄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 밑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정치인 사면’을 할 경우 국정운영에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난 9일 특사 대상자를 심사·선정하는 사면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법무부는 오는 12일 최종 사면 대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고문은 1996년 15대 총선을 거쳐 국회에 입문한 뒤 19대까지 내리 5선을 지낸 보수진영의 대표 정치인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특임장관을 지내는 등 친이계의 좌장으로 불렸다.
이범수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