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 개척”
양강 김기현·안철수 신경전 가열
金과 남진이 찍은 사진 두고 설전
윤상현 “MB, 단합 중심 돼라 격려”
與 당대표 후보 4명으로 ‘컷오프’
장제원 “尹과 함께 가는 당 돼야”
![유승민 전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31/SSC_20230131180418_O2.jpg)
![유승민 전 의원](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31/SSC_20230131180418.jpg)
유승민 전 의원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충분히 생각했고,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내하면서 때를 기다리겠다. 오직 민심만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겠다”며 “폭정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는 소명을 다하겠다. 우리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원하시는 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전 국민 여론조사에서 줄곧 차기 당대표 1위를 차지했으나 당원 100% 투표로 바뀌면서 국민의힘 지지층 여론조사에서 상위권을 벗어났다. 당선 가능성이 작아지는 상황에서 전당대회 출마에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31/SSC_20230131182029_O2.jpg)
![](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31/SSC_20230131182029.jpg)
컷오프 규모가 4명으로 확정되면서 1차 투표에서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표가 4명의 후보에게 분산되는 상황에서 과반을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 황 전 대표가 3위를 차지하면서 4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누가 4위가 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 합종연횡의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목소리 높이는 김기현·안철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01/SSC_20230201023754_O2.png)
뉴시스·연합뉴스
![목소리 높이는 김기현·안철수](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2/01/SSC_20230201023754.png)
목소리 높이는 김기현·안철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기현(왼쪽) 의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중앙장애인위원회 신년 인사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오른쪽은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같은 날 서울 강북구민회관에서 열린 강북갑·을 지역 합동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뉴시스·연합뉴스
뉴시스·연합뉴스
윤상현 의원은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어떻게든 한 팀이 돼야 한다, 꼭 단합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네가 단합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거다’라며 격려의 말씀을 해 주셨다”고 전했다.
한편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장제원 의원은 이날 경기 동두천시에서 열린 김성원 의원의 의정보고회에서 “대통령과 일체화된 대표를 뽑아서 우리 당을 완벽하게 윤석열과 함께 가는 당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일체화된) 그런 분이 여기 온 것 같다. 누구냐”고 물었고, 참석자들이 연단에 선 ‘김기현’을 외치자 “잘 아시네”라고 했다.
2023-02-01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