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한일 재계 ‘미래 파트너십 기금’ 창설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3-16 14:04
업데이트 2023-03-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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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게이단렌, 각각 기금 출연해 공동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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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오른쪽)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지난해 7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허창수(왼쪽)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오른쪽)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지난해 7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29회 한일재계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단체가 16일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을 창설한다고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은 이날 오후 도쿄 게이단렌 회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한일·일한 미래 파트너십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두 단체는 한국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책을 발표했고, 이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한일 간 정치·경제·문화 등 분야에서 교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한일 재계 회의 개최 등을 통해 한일 경제교류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검토를 거듭해왔다”며 “이번 기회에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한 길을 확고히 하기 위해 양 단체는 공동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공동 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전경련)과 ‘일한 미래 파트너십 기금’(게이단렌)을 창설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이 기금을 통해 새로운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미래상 및 협력 방안에 대한 연구와 양국이 직면한 공통 과제의 해결을 위한 사업의 실시, 미래를 담당할 젊은 인재 교류의 촉진 등 양국 간 경제 관계를 한층 더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또한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 강화, 자원·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공동대응,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이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저출산 및 고령화,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실현 등 한일이 협력해 대처해야 할 과제는 많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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